기존에 사용하던 커세어 m65를 4년만에 데스에더 크로마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m65도 절대 나쁘지 않은 마우스이고, m65 PRO RGB가 나오면서 센서 변경과 함께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팜그립을 사용하는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그립감을 선사했습니다.
레이저 센서인 ADNS-9800에서 광센서 PWM-3360으로 바꾸고, RGB LED가 추가되면서 가격도(?) 추가됐죠.
이번 구매는 역시 만져보고 손에 맞는걸로 고르자는 생각으로 용산까지 발품 팔아서 많은 마우스들을 만져보고 구매했는데요.
결국에는 기존 m65 사용전에 사용 하였던 데스에더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역시 팜그립하면 데스에더죠!
제 손은 F1~.F9까지 닿는, 남자치고는 작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마우스를 감싸는 느낌보다는, 걸쳐두는 느낌을 좋아해서 큰 마우스를 선호하는데요, 가서 만져본 마우스 들 중 그립감이 좋았던 것으로는
쿠거 m5xx시리즈(500, 530, 550), 로켓 Tyon, 데스에더, 커세어 사브르가 있었습니다.
쿠거 m700시리즈나 매드켓츠 시리즈는 생긴게 너무 예뻐서 관심이 있었는데,
역시 손에 맞지는 않더군요.
사실 인터넷상으로만 찾아보며 살려고 결정했었던 로지텍 g502는 실물이 꺼내져 있지 않아 g402로 대체해서 만져봤습니다만, 소지와 약지부분이 푹 파여있어서 너무 허젼하게 느껴졌습니다. 손 전체가 마우스위에 안 올라가고 소지가 패드에 끌려다니는 느낌? 엄지부분이 튀어나와서 바쳐주는건 좋았는데 아쉽게도 탈락!
마우스 오른쪽이 급격하게 파고들어가서 약지와 소지를 걸칠곳이 없습니다.
뭐 여자처자 혼자 고민하다가 데스에더 크로마로 결정지었습니다.
조금 큰 편이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크고 무거운 마우스를 좋아하다보니, 이만한 마우스가 없더라구요.
m65도 무게추 전부 다 끼고 사용하였던 터라 데스에더가 오히려 좀 가볍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금방 적응 할 것 같습니다.
데스에더 크로마와 m65 비교 샷입니다. 좌우폭은 거의 비슷한데 데스에더가 위아래로 좀 더 깁니다. m65는 마우스 엉덩이(?)부분이 위로 튀어나와 있기도 하구요.
m65는 왠지 사용하다보면 조금씩 클로그립으로 바뀌게 만듭니다.
그립샷입니다. 깨알같이 보이는 영롱한 LED는 레이저 로고에서도 함께 나옵니다.
색상은 기본적으로는 계속 변경되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더군요.
확실히 용산 가기를 잘했다고 느낀 이번 마우스 구매기였습니다. 아니었다면 g502사고 그립감이 안좋아서 후회할 뻔 했어요. 현존 마우스 중 최고의 센서라는 타이틀이 아깝기는 하지만, 역시 마우스는 센서보다는 손에 맞아야 하니까요.
지금까지 고생했던 m65는 박스안에 담겨 고이 모셔두고 크로마로 열심히 달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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